아깝다! 2016시즌 ‘미완의 기록’
아깝다! 2016시즌 ‘미완의 기록’
  • 연합뉴스
  • 승인 2016.10.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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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김주찬 100-100, 히메네스·오지환·박건우 20-20 ‘미달’
SK 와이번스 최정은 2016시즌 마지막 경기인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극적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날리는 데 성공했다.

40홈런 달성은 최정의 개인 첫 기록이다. 이로써 최정은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와 함께 2016시즌 공동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을 치른 선수 중 눈앞에 둔 기록을 아깝게 놓친 경우도 많다.

삼성 최형우는 타율(0.376), 타점(144점), 안타(195개) 부문 1위를 자랑하지만,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1득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종전인 SK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최형우는 4번의 시즌에서 100타점을 넘겼으나 100득점을 넘은 적은 없다.

최형우는 3타점을 추가했더라면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 현재 시즌 최다 타점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세운 146타점이다.

KIA 타이거즈 김주찬도 아깝게 개인 첫 100타점-100득점을 완성하지 못했다. 8일 한화 이글스와 치른 최종전에서 대타로 나와 3점포를 터트리며 101타점에 도달했으나, 100득점까지는 3득점이 부족했다. 하지만 101타점, 97득점은 모두 김주찬의 개인 최고 기록이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20-20)를 채우지 못한 타자들도 있다.

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는 도루 2개, 오지환은 도루 3개가 부족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26홈런, 오지환은 20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도 20홈런을 채웠으나 도루 3개가 모자라 20-20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한화 이용규는 최종전에서 3루타 1개가 나왔더라면 KBO 통산 8번째로 50 3루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투수 중에서는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끝내 1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켈리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위(3.68), 탈삼진 2위(152개) 등으로 호투했으나, 9승 8패에 그치는 불운에 시달렸다.

반면 KIA의 베테랑 투수 최영필은 8일 최종전에서 시즌 10호 홀드를 기록, 3년 연속 10홀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희망을 품고 있는 선수들도 많다. 8일 예정됐던 최종전이 비로 취소, 경기가 9일로 미뤄진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와 케이티 위즈 선수들이다.

롯데 황재균은 9일 넥센전에서 3득점을 추가하면 100-100을 완성한다. 그는 현재 113타점, 97득점을 기록 중이다.

27홈런, 25도루를 기록 중인 황재균은 30홈런-30도루에도 가까이 갔으나, 마지막 1번 남은 경기에서 이를 모두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 최준석은 홈런 2개를 몰아친다면 KBO 통산 32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한다.

NC 투수 이민호는 케이티전에서 구원승을 올린다면 시즌 10승을 채울 수 있다.

NC 박석민과 손시헌은 이날 2루타를 각각 1개, 2개 친다면 통산 200 2루타 고지를 밟는다.

안타왕 자리를 노리던 케이티 이대형은 190안타로 이 분야 1위 최형우에게 5안타 뒤져있다. NC와 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5안타를 치면 공동 안타왕에 오를 수 있다. 이대형은 지난 7월 22일 삼성전에서 5타수 5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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