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주현
△제목=고향이야기
△작가노트=‘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채’ 그때는 참 듣기 싫은 노래였는데 이제는 그 오막살이 집이 그립다. 담배집에 쌀 10대로 빌려살던 그 때 그 집, 유난히도 담배 건조장이 크게만 보였고 ‘크면 저런 큰 집에 살아야지’ 하며 꿈을 키웠던 그때의 내 고향이 그립다. 어머님 등에 업혀 구멍가게 과자를 사러 진주 갈 때면 올라갔던 애구때 고개. 그 눈물 고개가 한스럽게 그립다. 그립다는 것이 나를 더 향기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다. 그 소년은 이제 그때의 그리움과 동경했던 꿈을 그리는 화가가 되어 그 촌스러운 색깔과 풍경을 그려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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