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고 이해주, 경남 첫 ‘3관왕’
경남체고 이해주, 경남 첫 ‘3관왕’
  • 김영훈
  • 승인 2016.10.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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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53㎏ 인상·용상·합계서 금
▲ 경남체고 이해주.

“경남의 첫 3관왕,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제97회 전국체전에서 경남 선수단에 첫 3관왕을 안긴 경남체고 이해주(3학년)가 우승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해주는 지난 7일 충남 아산 온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고등부 53㎏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경남의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해주는 인상에서 74㎏를 들어올려 1위를 차지했고 이어진 용상에서 95㎏를 들어올려 우승을 달성하며 합계 169㎏으로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9일 오전 역도 경기장에서 만난 이해주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금메달을 딴 것만 해도 기쁜데 대회 3관왕을 차지해 두배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록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아쉽다”며 “좋지 않은 기록에도 금메달을 달성해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해주는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금’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95회 대회와 96회 대회에 출전한 이해주는 은메달만 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떨쳐냈다.

이해주는 “전국체전에서는 유독 금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올해도 지난해 입은 부상으로 쉽지않은 대회가 될거라 생각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 왜 ‘금’, ‘금’ 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경남체고 3학년에 재학중인 이해주는 졸업 이후 실업팀에 들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올림픽 무대란 큰 대회에 나가고 싶은 건 운동하는 선수면 모두가 꿈꾸는 것이다. 하지만 그 보다 부상 없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된다”며 “실업팀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운동을 이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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