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2030’에 통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2030’에 통했다
  • 김송이
  • 승인 2016.10.0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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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가치 충분·재방문하겠다”
대부분 당일치기 여행객 아쉬움
▲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은 20대 연인이 지난 8일 진주성내에 마련된 오냐나무를 이용해 소원 작성하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송이기자

“내년엔 남자친구 만들어서 같이 오려고요(웃음).”

휴일을 맞아 친구와 함께 소문으로만 듣던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찾았다는 30대 직장인 여성은 재방문 의사를 이같이 밝혔다. 서울에서 온 이들은 “충분히 만 원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요. 예뻐요”라며 진주성 곳곳에서 화려한 빛을 밝히고 있는 등을 감상하며 SNS에 올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차례 비가 지나간 8일 저녁 유등축제 현장에는 여전히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만큼이나 이성·동성 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모여 행사장을 찾은 2~30대가 많이 눈에 띄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셀카봉을 지참했고 삼각대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았다. 또한 진주성 내 마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천안에서 온 20대 커플은 “지난해 다녀갔던 친구 추천으로 오게 됐다”며 “주말에 둘이 자주 여행을 다닌다. 서울 청계천 축제보다 훨씬 볼거리도 많고 즐거운 것 같다”고 여행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 방문은 대부분 당일치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취재를 통해 만난 여행객 8팀 중 7팀은 축제를 즐긴 후 밤늦게 부산, 사천 등 인근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기거나 심야버스를 이용해 귀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볼거리가 다양해진 진주성 내를 돌아보던 관광객은 감탄과 함께 아쉬운 점을 전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온 50대 부부는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축제인 것 같다”면서도 “진주성 안을 어디서부터 둘러봐야 할지 순서가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또한 후미진 곳에 있는 돌계단에는 조명이 하나도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송이기자 song2@gnnews.co.kr

 
▲ 2016진주남강유등축제가 중반에 들어선 가운데 태풍 ‘차바’의 영향과 잇단 호우로 축제장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으나 주말을 맞은 8일 야간에는 풍물시장과 부교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특히 입장권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진주교 일원에는 가족, 친지, 연인들의 모습이 크게 눈에 띄었다. 사진은 진주교 앵두등터널과 인파의 모습.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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