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역사급서 금메달 획득
경남정보고등학교 김승헌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김승헌은 지난 9일 오후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씨름 고등부 역사급(100㎏) 결승에서 인천 부평고등학교 박찬주를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승헌은 지난해 전국체전 씨름 고등부 역사급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기분 좋다. 2연패를 달성해 더 행복하다”며 “부장 선생님께, 감독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준결승에서 첫째 판을 내주고 둘째 판과 셋째 판 승리로 역전승에 성공한 김승헌은 이 승리 이후 이번 대회 우승을 예감했다고 한다. 그는 “준결승에서 역전하고 나서 우승 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갖고 결승에 임했던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승헌은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 꾸준한 연습을 해 왔으며 특히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오르기고 했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올랐다. 힘들었지만 좋은 훈련이 된 것 같다”며 “매일 꾸준한 연습과 실전 같은 훈련을 해 왔다. 꾸준한 연습이 경남정보고가 씨름 명문으로 우뚝 선 비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남정보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승헌은 경남대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대학 진학 이후에도 그는 씨름을 지속적으로 해가며 씨름인으로 살아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남대가 씨름으로 유명하다. 좋은 팀에 들어간 만큼 열심히 운동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 목표는 장사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고 씨름인으로 씨름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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