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문학제 ‘박경리 장편 문학전’ 눈길
토지문학제 ‘박경리 장편 문학전’ 눈길
  • 최두열
  • 승인 2016.10.10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리 장편소설 전시회 성황리 종료
▲ 박경리문학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16 토지문학제가 열린 지난 7∼9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박경리문학관 야외마당에 박경리의 대하소설 ‘土地’가 쓰이기까지의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편소설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 스스로 자신이 쓴 많은 장편소설이 오로지 대하소설 ‘土地’를 쓰기 위한 여정에 지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듯이 ‘土地’가 쓰이기까지 다수의 장편소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초쇄본 ‘土地’를 비롯해 작품이 연재된 잡지들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1968년 ‘토지’ 1부가 연재된 ‘현대문학’을 비롯해 1970∼198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주부생활’, ‘독서생활’,‘마당’, ‘정경문화’, ‘월간경향’ 등 ‘土地’ 연재본들도 전시됐다.

그리고 전작으로 발표된 ‘김약국의 딸들’ 초쇄본을 비롯한 ‘내 마음은 호수’, ‘가을에 온 여인’ 등 그의 모든 장편소설 초쇄본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하동군 문화관광실은 “좀 더 많은 문학애호가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박경리문학관 야외마당에 전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실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일반 도서관이나 서점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토지’ 초쇄본을 비롯해 연재본, 다양한 잡지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반갑고 옛 추억이 떠올라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김재권 하동군 문화관광실장은 “비록 짧은 전시기간이었지만 ‘토지’의 무대 평사리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서 박경리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악양 평사리 박경리문학관 야외마당에 전시된 박경리 작가의 장편소설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