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천본사에 최첨단 복합재 공장 준공
KAI, 사천본사에 최첨단 복합재 공장 준공
  • 강진성
  • 승인 2016.10.1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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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항공기 구조물 개발·제작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천 본사에서 복합재 전용 공장인 ‘복합동’ 준공식을 가졌다.

복합동은 총 면적 1만1000㎡(3328평), 높이 15m 규모의 최첨단 시설로 지어졌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와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의 동체, 날개, 블레이드 등 현재 개발 중인 첨단 항공기에 적용되는 복합재 구조물의 개발과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복합재(Composite)는 수백, 수천겹의 탄소 또는 유리섬유 등을 오토클레이브(Autoclave)에서 고온, 가압해 만든 신소재다. 무게는 기존 알루미늄의 1/4에 불과해 항공기 무게 절감 및 연료 효율 강화에 탁월하다.

또 복합동 옆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로터 블레이드 동적 밸런싱 훨 타워’를 구축했다.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이어 국내 두번째다. 이로써 KAI는 해외나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오던 관련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이번 준공식을 통해 KAI는 기존 민항기 복합재 구조물 생산라인과 더불어 새로 개발되고 있는 항공기 복합재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항공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갖추게 됐다.

민수분야에서 보잉 B787과 에어버스 A350 등 차세대 대형 민항기 공동개발 참여로 대형 복합재 일체형 구조물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확보한 KAI는 국산 소형 민항기 KC-100 동체 전체를 복합재로 개발한 바 있다.

군수분야는 수리온 기동헬기 개발 시 복합재 기술의 핵심인 블레이드를 국내 개발해 우리나라를 세계 10번째 블레이드 개발국으로 진입시켰다. 또 T-50계열 항공기의 수평·수직 꼬리날개 등 다양한 구조물을 복합재로 개발, 제작하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기념사에서 “복합동은 최첨단 복합재 기술 개발과 생산의 산실로 KFX, LCH·LAH 등 국가 전략사업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며 “KAI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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