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향촌·구암·장전산단 계획승인 취소

개발업자 사업부진 이유, 이달말 지정 해제 예정

사천지역에 개발 중이던 향촌농공단지와 구암일반산업단지, 장전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인해 취소됐다.

11일 사천시는 이들 3개 산업·농공단지에 대해 사업 부진을 이유로 실시계획 승인을 지난 6일자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향촌농공단지는 사등동 215번지 일원 26만40㎡를 농공단지로 조성하기위해 2007년 10월 17일 경남도로부터 지정승인을 받았다. 구암일반산업단지는 사천읍 구암리 산48-1번지 일원 20만8710㎡을 대상으로 2009년 9월 28일에, 장전일반산업단지는 사천읍 장전리 산76-7번지 일원 19만7400㎡를 2010년 7월 19일에 각각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았다.

사천시는 민간개발로 추진된 이들 산업단지가 계획승인 이후 사업시행자의 파산 및 자금사정 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돼 수년 째 방치되는 등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취소 결정의 후속절차로 이달 말 산업단지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다. 부지 조성을 위해 훼손된 토지는 사업시행자가 예치한 이행보증금 등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실시계획승인 취소 및 산업단지 지정해제로 장기간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던 지주 및 이해 관계인들의 고충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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