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경제전환과 성장동력, 철저하게 준비하자
양해영 (경남도의원)
[의정칼럼] 경제전환과 성장동력, 철저하게 준비하자
양해영 (경남도의원)
  • 양해영
  • 승인 2016.10.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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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의 최대 관심 키워드는 ‘경제, 안보, 복지, 국민 안전’일 것이다. 물론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중에 역시 경제분야는 우리들이 먹고사는 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늘 최대의 관심사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주변에 상공인들을 만나면 ‘사업하기 너무 힘들다’, ‘장사하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지금 우리 경제의 현주소는 저성장 경제구조 속에 ‘위기’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당연시해 왔던 상식이 통째로 무너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제가 당연히 성장하는 것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6~7%의 성장은 당연한 것이고, 여건이 좋으면 두 자리 숫자도 넘보았다. 비록 흙수저를 갖고 태어났지만 맨손으로 시작하더라도 자신만 부지런하면 대학에 다니고, 결혼하고, 집 한 채 장만해 아이들을 기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공식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성장률은 3%에도 못 미치고 잠재성장률은 더욱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신기술은 일본과 미국을 못 따라가고 저임금은 중국에 밀리고 게다가 요즘 중국이 우리 기술력을 따라잡거나 어떤 것은 앞지르고 있다. 특히 조선업 등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경남경제가 중국발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기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전환은 물론이고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고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다.

필자는 지난 경남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 소재한 KAI에서 국산훈련기(KT-1, T-50)를 생산,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세계에서 6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하는 국가가 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항공산업이 규제프리존 지역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는 경남도에 항공ICT 융합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이 크며, 정부지원사업으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바 있다. 또한 “이 시점에서 경남도가 항공관련 기업과 R&D 시설 유치에 적극 노력해 2020년 50만평의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이 준공되고 본격적인 운영이 될 경우 경상남도의 미래 엄청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지난 경제개발을 시작한 이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새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를 맞고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여건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으며 문제는 이런 변화가 장기적 추세이며 다시 옛날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경제전환과 신성장 동력을 찾고 만들어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경제위기 해법은 바로 ‘미래 성장산업’에서 반드시 찾아야 할 것이다.
 
양해영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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