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누구나 삶의 여정에 지치고 힘겨울 때는 조금씩 희망을 잃어가기도 한다. 확실히 알고 있었던 것조차도 희미해지기 시작하며, 내 딴엔 분명히 믿었는데도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자신을 의심할 때도 있다. 굳게 믿었던 것조차 포기해야만 할 때는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고 진정한 삶인지, 타인에게도 피해가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나이가 많을수록 점점 흐리어져 가는 건 무엇 때문일까?
진실로 나의 참모습이 이런 건 줄 알았건만, 때로는 분수에 맞지 않는 지나친 행동에 놀라기도 한다. 그래서 여태껏 몰랐던 자신에게 엉뚱한 면이 있었다는 사실을 무심코 발견해 내듯, 우리의 가슴은 결코 하나의 색깔이 아닌, 하루에도 많은 색깔로 변할 수 있다는 걸 말해주는 건 아닐까. 비록 깊이 팬 주름살에 보잘 것 없는 모습일지라도 자신의 일정한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함에도 분명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그렁저렁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자 어디 있으랴.
삶의 의욕을 가져야 함에도 때로는 탐욕도 벗어버린 채 갖고 싶은 것도, 그 무엇도 없는 그래서 신념도 소신도 내려놓을 때만이 순수한 삶이라고 봐야 옳은가? 삶이란 누구와도 아닌 오직 자신과의 쉼 없는 싸움이며, 삶과 맞서야 할 자도 바로 자신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어야 나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는 밖으로만 보던 시선을 안으로 꺾어서,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을 익히고, 분별력과 판단력을 바르게 한다면 이번 가을은 삶에 의미를 제대로 깨우칠 수 있기를 바라자.
삶이란 자기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걸 찾아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쉼 없이 노력하여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한, 즉 자아실현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익어가는 이 가을날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장·단점도, 일에 대한 재능도, 특별한 기능도 찾아서 좋은 삶을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살아가자면 일을 잘못하여 그르치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걸 찾아서 계획을 세우고 자기 기준에 맞도록 고쳐서 변화하는 삶의 모습이 이 가을날 우리길 바라자.
비록 자신이 보잘 것 없이 보일지라도 고운 채색으로 물들어가는 이 가을날, 맑고 조용하게 마음을 다스린 다음에야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생활을 꿈 꿀 수 있길 바라자. 의미란 결국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에게 발견되고, 부여하기에 따라 값진 삶이 될 것이다. 모든 꽃이 아름다움과 멋을 풍기듯 우리도 자기다워지기 위하여 자기만의 향기를 풍기면서 가을의 숨결까지 온몸에서 흐르도록 하자.
진실로 나의 참모습이 이런 건 줄 알았건만, 때로는 분수에 맞지 않는 지나친 행동에 놀라기도 한다. 그래서 여태껏 몰랐던 자신에게 엉뚱한 면이 있었다는 사실을 무심코 발견해 내듯, 우리의 가슴은 결코 하나의 색깔이 아닌, 하루에도 많은 색깔로 변할 수 있다는 걸 말해주는 건 아닐까. 비록 깊이 팬 주름살에 보잘 것 없는 모습일지라도 자신의 일정한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함에도 분명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그렁저렁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자 어디 있으랴.
삶의 의욕을 가져야 함에도 때로는 탐욕도 벗어버린 채 갖고 싶은 것도, 그 무엇도 없는 그래서 신념도 소신도 내려놓을 때만이 순수한 삶이라고 봐야 옳은가? 삶이란 누구와도 아닌 오직 자신과의 쉼 없는 싸움이며, 삶과 맞서야 할 자도 바로 자신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어야 나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는 밖으로만 보던 시선을 안으로 꺾어서,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을 익히고, 분별력과 판단력을 바르게 한다면 이번 가을은 삶에 의미를 제대로 깨우칠 수 있기를 바라자.
삶이란 자기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걸 찾아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쉼 없이 노력하여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한, 즉 자아실현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익어가는 이 가을날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장·단점도, 일에 대한 재능도, 특별한 기능도 찾아서 좋은 삶을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살아가자면 일을 잘못하여 그르치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걸 찾아서 계획을 세우고 자기 기준에 맞도록 고쳐서 변화하는 삶의 모습이 이 가을날 우리길 바라자.
비록 자신이 보잘 것 없이 보일지라도 고운 채색으로 물들어가는 이 가을날, 맑고 조용하게 마음을 다스린 다음에야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생활을 꿈 꿀 수 있길 바라자. 의미란 결국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에게 발견되고, 부여하기에 따라 값진 삶이 될 것이다. 모든 꽃이 아름다움과 멋을 풍기듯 우리도 자기다워지기 위하여 자기만의 향기를 풍기면서 가을의 숨결까지 온몸에서 흐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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