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투런포’ LG, 1승 더하면 PO 진출
‘유강남 투런포’ LG, 1승 더하면 PO 진출
  • 연합뉴스
  • 승인 2016.10.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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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4차전, LG 류제국-넥센 맥그레거 정면 대결
LG 트윈스가 1승만 더하면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오른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유강남의 결승 투런포와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를 엮어 4-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2만5천 관중석이 가득 찬 채 치러졌다. 유강남은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넥센 선발 신재영을 좌월 2점 홈런으로 두들겨 승부를 가르는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KBO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유강남의 몫이 됐다.

선발 등판한 허프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1점만 내주는 호투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허프는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원정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7-0 이겨 기선을 제압했던 LG는 2차전에서 1-5로 져 원점에서 새로 출발했지만 이날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14년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4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LG는 류제국, 넥센은 스콧 맥그레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제국은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3승 11패 161⅓이닝 평균자책점 4.30으로 LG 마운드를 책임졌다.

전반기 류제국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5.11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도 ‘천적’다운 모습을 뽐냈는데, 류제국은 4번의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올려 이번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넥센 야수 중에서는 대니 돈이 타율 0.667(6타수 4안타), 고종욱이 타율 0.571(7타수 4안타)로 류제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넥센은 예고한 대로 맥그레거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나선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은 맥그레거와 앤디 밴헤켄, 신재영까지 3명의 선발투수만 기용한다.

맥그레거는 13일 1차전에서 LG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투수가 3명이라 사흘만 쉬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데, 이를 위해 넥센 벤치에서는 맥그레거를 1차전에서 투구 수 76개 만에 교체해 대비했다. 맥그레거가 1차전 패전을 설욕하려면, 김용의와 박용택을 넘어야 한다.

1차전에서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김용의는 맥그레거로부터 안타 2개를 뽑았고, 특히 5회초 1사 2, 3루에서 기록한 2타점 2루타는 LG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용택 역시 맥그레거로부터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LG가 4대1로 승리 후 MVP를 수상한 유강남에게 허프가 물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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