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댐(문정댐)· 항공MRO 사업에 탄력
지리산댐(문정댐)· 항공MRO 사업에 탄력
  • 김응삼
  • 승인 2016.10.1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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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두 사업 도에서 건의해 오면 승인하겠다”
다목적댐 부정적 입장서 정부 변화 의미하는 듯
창원·김해 등 경남지역 식수원 해결을 위해 함양에 문정댐(일명 지리산댐)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항공MRO(항공정비)사업도 경남도·사천시·한국항공산업(KAI)컨소시엄 유치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토교통위 종합감사에서 문정댐 건설과 MRO사업에 대한 새누리당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의 질의에서 대해 두 사업 모두 경남도에 건의해 오면 승인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문정댐 건설과 관련, 박 의원은 질의에서 “최근 몇 년 간 녹조 등으로 인한 낙동강 수질악화와 녹조의 정수과정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 증가로 지역주민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문정 홍수조절댐 용수를 경남 등의 식수로 활용한다는 경남도의 계획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강호인 장관이 “경남도가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하면 승인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그동안 문정 홍수조절댐의 다목적댐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던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경남 맑은물 공급의 대전제는 낙동강 수질개선”이라며 “그러나 이와 병행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시는 물은 생존권에 관한 것인 만큼 경남지역 마시는 물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에 함양 문정댐(일명 지리산댐)을 다목적댐으로 건설해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이날 국토부가 개최한 댐 건설 장기계획에 반영할 댐 후보지 선정을 위한 ‘댐 희망지 신청제 설명회’에서 문정댐을 다목적댐으로 건설하는 계획을 건의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MRO 사업 경남 유치와 관련해서는 “경남은 항공관련 산업 집적지로서 MRO사업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사회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MRO사업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경남도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건의하면 승인하겠다”고 답해 MRO사업의 경남도·사천시·한국항공산업(KAI)컨소시엄 유치가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인다.

KAI는 지난 7월 20일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항공정비 수요 유치에 대한 내용을 보완하라는 지시를 받고 지난달 19일 다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KAI컨소시엄은 사천시 용당지구 KAI 본사 인근에 31만1880㎡ 규모 MRO단지 조성을 위해 KAI가 5100억원, 정부와 경남도가 각각 1000억원, 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MRO사업이 사천에 유치되면 사천시 인구 유입이 2만명 늘어나고, 약 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유치경쟁을 벌였던 충북도와 아시아 항공이 지난 8월29일 아시아나 항공이 “사업성이 없다”며 사업을 철회 함에 따라 경쟁에서 탈락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 MRO 업체를 육성해 2025년까지 MRO 시장을 2조5300억원에서 4조26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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