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배달성전 삼성궁 개천대제 거행
청학동 배달성전 삼성궁 개천대제 거행
  • 최두열
  • 승인 2016.10.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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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삼성궁 건국전앞에서 개천대제가 엄숙히 거행되고 있다.

 

5913년 전 환웅천황이 배달국을 세우고 단군이 조선을 개창한 4349년 개천대제 ‘2016 열린 하늘 큰 굿’이 지난 16일 지리산 청학동의 배달성전 마고성·삼성궁 일원에서 거행됐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개천대제는 제천의식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철학의 선도문화를 이해하며,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인간성과 자연성을 회복하고자 해마다 개천절을 전후해 개최된다.

마고문화재단과 마고예술재단, 삼성궁이 주최한 이번 개천대제는 내·외빈과 행사 관계자, 관광객, 군민, 공무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삼성궁 건국전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개천대제에 이어 해원과 상생을 향해 사람들이 신명으로 한데 어우러져 생명의 기쁨과 평등, 희망, 천지합일을 표현하는 풍물 굿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해발 850m의 지리산에 자락에 위치한 삼성궁은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고유의 도량으로, 궁을선인(弓乙仙人) 한풀선사가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한 배달성전이다.

이곳은 환인(한배임)·환웅(한배웅)·단군(한배검)과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 각 성씨의 시조, 현인과 무장을 모신 신성한 영역으로,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를 실현하는 민족 대화합의 장이기도 하다.

마고성은 우주의 창조자이자 인류의 시원인 마고 할머니의 전설이 현존하는 신성한 공간으로, 마고복본·원시반본을 통해 잃어가는 인간의 본성인 자연성을 회복하고 인류화합과 평화, 생명존중 사상을 가르치는 민족 교육의 장이다.

한편 삼성궁으로 오르는 검단길과 삼성궁 ‘거북 못’ 주변, 삼성을 모신 건국전 일대는 울긋불긋 물든 오색의 단풍이 수많은 돌탑들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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