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대개발, 알맹이 없는 말잔치 아닌 실천이 관건
서부대개발, 알맹이 없는 말잔치 아닌 실천이 관건
  • 경남일보
  • 승인 2016.10.19 09: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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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대개발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경남도는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지리산 케이블카 등 서부대개발 신성장 동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남해안을 제2의 한반도 해양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원외탕전원 건립 등 항노화서비스산업도 본격화한다. 도가 신성장 동력사업을 본격 추진해 앞당긴다는 서부대개발사업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의 민자대상 검토사업에 반영된 김천~거제 간 총연장 180여㎞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는 서부대개발 핵심 교통인프라의 화룡정점이다. 산청 중산리~장터목~함양 추성리를 잇는 10.6㎞의 지리산케이블카는 1177억원을 투입, 재추진한다. 남해안 신해양 문화·관광거점 조성은 전남도와 공동으로 제출, 지난 7월 국토부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서북부권에 휴양·건강·힐링이 융합된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을 본격 추진한다. 산청 동의보감촌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명상·기체험·삼림욕·스파 등 한방특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발굴해 경남관광 1번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부경남은 상대적 낙후로 해당 지역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부경남이 차지하는 면적은 경남 전체의 절반에 달하지만 인구는 22%, 지역내총생산(GRDP)은 17%에 불과함이 잘 말해준다. 도의 이번 계획은 서부경남에 큰 기대를 주는 신성장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

서부대개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진주를 비롯, 서부경남의 미래 50년은 엄청난 발전과 변화를 맞게 된다. 그간 정부와 도가 내놓은 서부개발사업의 지원과 약속도 따지고 보면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했다. 정치권의 공약도 믿지 못할 허언임을 한두 번 경험한 것도 아니다. 서부대개발사업이 알맹이 없는 말잔치가 아닌 예산지원 등 진짜 실천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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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 2016-10-23 11:39:28
말만 너무 앞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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