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 뉴욕에 상설판매장 열다
진주실크, 뉴욕에 상설판매장 열다
  • 박철홍
  • 승인 2016.10.2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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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맨해튼 패션거리 상설판매장 입점
미주대륙 안정적 제품 수출거점 마련
내수시장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실크가 미국 한복판에 판매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세계 패션시장의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의 섬유원단 수입·판매 전문업체 보타니(botani) 매장에서는 이창희 진주시장과 실크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실크 상설 판매전시장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김기환 뉴욕 총영사, 코트라(KOTRA) 북미지역본부장, 현지 바이어 등 30여명이 참석해 진주실크의 미주시장 진출을 격려했다.

특히 뉴욕 매거진 애슐리 안클람(Ashley Anklam)기자가 직접 방문해 뉴욕 패션 잡지 게재를 위해 이창희 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인터뷰에서 “디자이너의 요구를 수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피드백을 통해 기획단계에서 판매를 겸하는 전략으로 진주실크의 홍보와 수출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공영철 보타니 대표는 “진주실크의 품질이 뛰어나 시장 반응이 좋고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다”며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 하지 말고 장기적 전략으로 진주실크를 뉴욕 패션계에 정착시켜 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맨해튼 패션스트리트 내 개설된 진주실크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약 530㎡ 규모다. 이 매장은 보타니 사가 기존 매장(1120㎡)에서 추가로 임대해 진주시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135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지퍼 브랜드 ‘Lampo zipper’의 미국 독점 배급을 맡고 있는 보타니의 지퍼 매장과 기존 의류매장을 진주실크 매장과 통로로 연결해 보타니의 기존 바이어들이 자연스럽게 진주실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판매장 오픈에 맞춰 진주 실크업체 3개사가 자카드 원단 3만5000야드를 공급했다. 이들 업체는 판매 및 전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주시는 마케팅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시판매장은 향후 진주실크를 안정적으로 수출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담 매니저가 직접 바이어와 상담을 실시하고, 보타니의 기존 바이어와 연계해 현지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생산·판매하는 OEM 생산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시장은 진주실크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뉴욕을 방문해 진주출신 사업가인 공영철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보타니’와 MOU를 체결하고 공 대표를 진주시 제1호 국제통상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른 결실로 이번에 뉴욕에 진주실크 전시판매장을 열게 됐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지난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섬유원단 수입·판매 전문업체 보타니(botani) 매장에서 이창희 진주시장, 실크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실크 상설 판매전시장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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