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파트 4층 계단에 멧돼지 출현

무게 150㎏달해…엽사에 사살돼

24일 새벽 창원의 한 아파트에 출현한 멧돼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 소재 한 아파트 계단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 등은 아파트 안내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출현한 멧돼지를 위치 확인하고 출입구 및 출입자 통제한 뒤 엽사를 불렀다.

엽사는 오전 5시께 엽탄 2발을 발사해 아파트 4층 계단에 있던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암컷이며, 무게는 150㎏에 달했다.

당시 멧돼지는 아파트 4층 계단에서 빠져나가지 못하자 유리창을 들이받아 깨기도 했다. 멧돼지 출몰로 인명이나 다른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서식지로 돌아가지 못한 멧돼지가 방황하다 아파트 안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용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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