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첫 우승이냐 두산 2연패냐
NC 창단 첫 우승이냐 두산 2연패냐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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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9일 잠실서 개막
▲ 김경문 감독.

올해 KBO리그 최고의 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른 NC 다이노스는 뒤집기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 신기록으로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요강에 따라 한국시리즈 1~2, 6~7차전은 두산의 홈인 잠실에서, 3~5차전은 NC의 안방인 마산 창원구장에서 펼쳐진다.

◇ NC ‘나테이박’ 파괴력과 불펜 짜임새로 두산 넘는다=지난해까지 두 번의 포스트 시즌에서 모두 첫 관문에서 탈락한 NC는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일축하고 1군 4시즌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에릭 테임즈의 음주 운전, 이재학의 승부 조작 혐의 조사 등으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 탓에 고전할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NC는 최대 장점인 방망이와 불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NC는 올해 박석민의 가세로 막강하던 중심타선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라는 공포의 타선을 완성했다.

이들 4명이 정규시즌에서 때려낸 홈런만 115개에 달한다. LG(118홈런), 케이티 위즈(116홈런) 등 웬만한 팀 홈런 수에 육박하는 수치다.

4년간 총액 96억원이라는 역대 FA 사상 최고액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리고 몸값을 확실하게 했다.

4차전에서는 테임즈의 홈런까지 나왔고, 1~3차전에서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나성범 역시 4차전에서 5타수 2안타로 되살아나며 한국시리즈 활약을 예고했다.

불펜진 역시 NC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원종현-김진성-임창민-이민호 등 필승조는 10개 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정규시즌에서도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4.15로 가장 좋았다.

7차전까지 치르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원투펀치’를 두 차례 사용할 수 있다.

해커-스튜어트의 ‘원투펀치’가 실전 감각이 떨어진 두산 타선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고, 3~4선발의 불안함을 불펜진의 짜임새로 극복한다면 의외의 승부가 가능하다.

◇ 두산 ‘판타스틱 4’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패 노린다=두산의 최대 강점은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마운드에 있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오랜 휴식을 취해 투수들은 지친 어깨를 싱싱하게 회복했다.

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한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 등 탄탄한 선발진은 두산의 자랑거리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보유한 두산은 별다른 고민 없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4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4명 모두 에이스급이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니퍼트가 압도적이다.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니퍼트가 나설 것이 유력하다.

타선의 무게감 역시 압도적이다.

두산은 팀 타율 0.298로 1위, 팀홈런 183개로 1위다. 3할 타자 6명(박건우, 민병헌, 김재환, 오재일, 닉 에반스, 김재호)과 20홈런 이상 타자 5명(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닉 에반스, 양의지)을 보유했다.

연합뉴스



김태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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