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레포츠, 국민 안전이 우선이다
하강레포츠, 국민 안전이 우선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10.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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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강레포츠 시설이 증가하고 있으나 시설물 설치·운영 관련 안전관리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전국 하강레포츠 시설 40곳 중 절반은 시설과 장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주요 하강레포츠 시설 40곳을 대상으로 표본 점검한 결과 18곳은 수리가 필요하고, 사천의 에코라인 등 2곳은 이용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강스포츠 시설인 에코라인은 와이어를 타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레포츠시설이다. 와이어의 장력이 너무 팽팽할 경우 탑승자의 가속도가 너무 많이 붙어 제동이 어렵거나, 느슨할 경우 탑승자가 역풍 등을 만나 하강 중 중간에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주 와이어는 일정한 장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하강레포츠 안전사고는 하강 도중 이용객 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뒤쪽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 충돌하는 경우가 잦다.

안전처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하강레포츠 시설 중 하강레포츠 콘크리트 시설물 상태가 부실해 시설분야 평가점수가 100점 만점에 57.6점에 그쳤다. 에코라인은 착지 제동장치 상태가 불안정해 장비분야에서 57.8점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사고가 날 때마다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땜질식 대책만 적용했다는 지적이 많다.

하강레포츠는 짧은 순간에 높은 위치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특성상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하강레포츠는 와이어에 연결된 안전줄 하나에 의존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라 위험성을 고려하면 사소한 장비불량이나 실수도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추돌, 충격, 추락, 골절, 뇌진탕, 타박상 등 그간 하강레포츠 안전사고는 빈번했다. 국민의 안전에 우선을 둔 하강시설만 영업을 하도록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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