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거국중립내각 구성 촉구
민주당 “진실 규명이 선행돼야”
국민의당, 4자 영수회담 제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정 마비가 우려되고 있으나 여야는 수습 방안을 놓고 31일에도 서로 공세를 이어가며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에는 단 1분 1초도 공백이 있어선 안된다”며 ‘거국중립내각’구성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진실 규명이 먼저”라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정국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만나는 영수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여, “거국 내각 수용 압박”=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반대에 대해 “거국중립내각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참으로 이해할 수없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 당의 거국중립내각 건의는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적 신뢰를 받는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해서 원활하게 국정을 수습하기 위한 충정에서 내놓은 결론”이라며 “야당은 자기들이 먼저 제안한 것을 우리 당이 수용하니까 바로 걷어차는 딴죽걸기,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이 원하는 게 무엇이냐, 무슨 대안이 있느냐”면서 “끊임없이 국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하야정국,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고, 대한민국을 헌정중단·국정중단·아노미 상태로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야권, ‘최순실 게이트’ 공조 방안 논의=더불어민주당은 현 상황을 국가비상시국으로 규정, 당 운영을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제도입 협상을 새누리당과 재개하기로 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특별법에 따른 특검을 진행하기 위한 여당과의 특검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국내각구성과 관련, 추미애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국중립내각 이전에 국권을 유린하고 헌정 질서를 교란한 데 대한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며 “공범집단인 새누리당은 거국내각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시간을 벌어 짝퉁 거국내각으로 위기를 모면할 심산인가”라며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는 수순이 해법”이라고 말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국면전환용 거국내각 카드를 꺼낸데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먼저 박 대통령이 탈당하고, 영수회담에서 거국내각과 개헌 등 현재의 모든 정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야 3당은 1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 파문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야 3당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안에 대한 입장 정리와 함께 특검에 대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
민주당 “진실 규명이 선행돼야”
국민의당, 4자 영수회담 제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정 마비가 우려되고 있으나 여야는 수습 방안을 놓고 31일에도 서로 공세를 이어가며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에는 단 1분 1초도 공백이 있어선 안된다”며 ‘거국중립내각’구성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진실 규명이 먼저”라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정국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만나는 영수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여, “거국 내각 수용 압박”=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반대에 대해 “거국중립내각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참으로 이해할 수없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 당의 거국중립내각 건의는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적 신뢰를 받는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해서 원활하게 국정을 수습하기 위한 충정에서 내놓은 결론”이라며 “야당은 자기들이 먼저 제안한 것을 우리 당이 수용하니까 바로 걷어차는 딴죽걸기,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이 원하는 게 무엇이냐, 무슨 대안이 있느냐”면서 “끊임없이 국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하야정국,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고, 대한민국을 헌정중단·국정중단·아노미 상태로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야권, ‘최순실 게이트’ 공조 방안 논의=더불어민주당은 현 상황을 국가비상시국으로 규정, 당 운영을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제도입 협상을 새누리당과 재개하기로 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특별법에 따른 특검을 진행하기 위한 여당과의 특검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국내각구성과 관련, 추미애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국중립내각 이전에 국권을 유린하고 헌정 질서를 교란한 데 대한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며 “공범집단인 새누리당은 거국내각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시간을 벌어 짝퉁 거국내각으로 위기를 모면할 심산인가”라며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는 수순이 해법”이라고 말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국면전환용 거국내각 카드를 꺼낸데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먼저 박 대통령이 탈당하고, 영수회담에서 거국내각과 개헌 등 현재의 모든 정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야 3당은 1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 파문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야 3당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안에 대한 입장 정리와 함께 특검에 대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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