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난자 첨단 수색시스템 구축
경남 조난자 첨단 수색시스템 구축
  • 이홍구
  • 승인 2016.1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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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방본부, 내년도 안전경남 사업·시책 마련
경남도가 산악사고 등 조난자 구조를 위한 첨단 수색시스템을 내년에 구축한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과 신규 시책을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 소방출동 골든타임 향상, 소방안전관리자 자체점검 경진대회, 첨단 구조 수색시스템을 구축 등을 내년 주요 주요시책으로 추진한다.

소방본부는 우선 전국 최초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조난자 수색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지리정보와 대원의 위치정보를 중첩하여 지도상에 표출한다. 이를 이용해 조난자 위치와 구조대원 수색범위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올해 7월까지 조난사고 출동 건수는 6000건에 이르지만 산악 조난의 경우 범위가 넓고 위치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색이 쉽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을 반복적으로 수색하는 경우도 있어 대원들의 체력소모도 많았다. 소방본부는 조난자 수색시스템이 구축되면 상황실·지휘차에서 수색 구조 작전 지휘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8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 시스템 구축은 내년 상반기 완료된다. 우선 밀양소방서에서 시범 운영하고 앞으로 내수면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은 지난 9월 국민안전처 ‘국민안전체험관 표준모델’ 및 ‘체험관 신규 건립 계획’에 경남도가 선정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비 12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합천군 용주면 고품리에 8만5499㎡규모로 재해·재난관련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체험시설로 교통안전, 생활안전, 붕괴사고 체험, 지진, 풍수해 특화시설, 소방차량 전시장, 어린이 안전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현재 전담팀이 콘텐츠 개발, 체험존별 세부 구성, 체험관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소방출동로를 확보한 골든타임 향상에도 나선다. 소방차의 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기게 되면 화재의 초기진압과 응급환자의 소생율을 높이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도내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012년 12월말 기준 39.7%에 불과했으나, 소방관서 신설, 교통신호 제어기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통해 올 9월말 기준 60.3%까지 향상시켰다.

특히 6개 소방서 14개 장소에 설치된 교통신호 제어기는 소방차 도착시간을 단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내년에도 교통신호 제어기를 3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소방안전관리자의 점검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안전관리자 자체점검 및 소방훈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은 “내년은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 등 시책사업을 힘있게 추진하여 안전경남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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