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동중 여자티볼, 학교클럽대회서 1위
진주동중 여자티볼, 학교클럽대회서 1위
  • 김영훈
  • 승인 2016.11.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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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훈련이 빚은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진주동중학교 여자 티볼동아리(이하 진주동중 여자티볼팀)가 창단 4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진주동중 여자티볼팀은 지난달 29~30일 경기도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년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티볼 대회’에 경남대표로 참가해 결승에서 아산 여자중학교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진주동중 여자티볼팀은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엘리트 선수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이 방과 후 활동이나 클럽 활동 등을 통해 쌓은 기량을 겨루는 대회라 의미가 크다.

지난 2012년 창단 된 진주동중 여자티볼팀은 창단 첫해 전국대회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티볼로는 이미 명실상부한 강호이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 준우승만 두번 차지하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부상 등으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둬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 본 학생들은 올해 대회에서는 우승을 달성해 패배의 눈물이 아닌 승리의 눈물을 흘리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했다.

학생들은 이른 시간부터 자발적으로 나와 훈련을 실시했고 점심시간과 방과 후는 물론 주말에도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학생들의 이러한 열정에 감명받는 이준헌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에 나섰다.

이준헌 교사는 “우승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에 대단히 놀랐다. 학교 수업과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누구하나 힘들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과를 보여 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진주동중 여자티볼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열정과 팀원들간의 단합이다. 3학년 선배들은 주축이 돼 팀을 잘 이끌었고 1~2학년 학생들은 우수한 기량을 펼치며 제 몫을 해줬다.

주장을 맞고 있는 박세현(3학년) 양의 리더십 또한 빛났다. 박세현 양은 동기와 후배들을 잘 이끌며 자신의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현 양은 “이른 시간부터 연습을 해야 돼 처음에는 조금 걱정 된게 사실이다. ‘수업에 방해되지 않을까?’, ‘피곤하진 않을까?’ 등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동참했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우승이란 큰 선물이 돼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동중 여자티볼팀의 다음 목표는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이다. 경남에서는 이미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더이상 견줄 팀이 없다.

앞으로 진주동중 여자티볼팀이 전국대회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2016년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티볼 대회에서 우승한 진주시 금산면 진주동중학교 티볼팀. 임효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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