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문화원, 충렬공 이방실 장군 학술대회
함안문화원, 충렬공 이방실 장군 학술대회
  • 여선동
  • 승인 2016.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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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출신으로 고려 후기의 무신이자 홍건적의 침입을 물리친 구국공신인 이방실 장군의 생애와 활동을 알아보고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함안문화원(원장 김동균)은 지난 4일 오전 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고려시대 16공신 가운데 한 사람인 ‘이방실 장군’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차정섭 군수, 대학교수, 문화원 회원,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장동익 경북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고려후기의 정치·사회와 함안’에서는 13세기 후반에서 14세기 전반까지 80여 년에 걸쳐 몽골제국의 강한 압박 아래 있었던 고려후기의 정치·사회에 대한 여러 양상과 당시 함안현의 연혁, 변천, 인물 등에 대해 살펴봤다.

이어 주제발표시간에서는 윤용혁 공주대학교 교수가 ‘고려 공민왕대 전후의 대외관계와 홍건적의 침입’을 주제로, 14세기 공민왕대 홍건적의 1·2차 침입에 맞서 이방실 등이 주도한 고려 정부군의 적극적 대응과 전략운용 등 투철한 항전의 역사를 안내했다.

또 이익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고려 공민왕대 정국의 추이와 이방실 장군’을 주제로 공민왕대 정치사의 전개 속에서 이방실 장군의 활동과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봤으며, 홍영익 국민대학교 교수는 ‘이방실 장군의 생애와 활동’에서 함안 이씨인 이방실의 가계를 비롯해 그의 행적과 군사 활동 등을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부산대학교 이종봉 교수의 ‘이방실 장군의 현창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이방실 장군에 대한 현재의 현창과 앞으로의 현창방법에 대한 소개로 주제발표를 정리한 후, 부산대학교 전 총장 김기섭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차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 함안이 충절의 고장이라고 자부하는 것은 훌륭한 이방실 장군의 충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업적을 잘 조명해서 군민 모두가 알도록 하는 것이 후손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방실(미상~1362) 장군은 고려 후기의 무신으로 본관은 함안이고, 함안이씨의 시조이다.

고려 공민왕 때 수차례 홍건적의 침입을 물리치는 등 고려 오백년 역사를 지킨 16공신의 한 사람으로 후대에 기려지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4일 함안문화원 대강당에서 고려시대 16공신 이방실 장군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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