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3사단, 등반 중 조난 70대 할아버지 구조
육군 53사단, 등반 중 조난 70대 할아버지 구조
  • 손인준
  • 승인 2016.1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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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들이 장산 등반 중 길을 잃고 조난당한 70대 할아버지를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기동대대 조규삼 대위와 장병들이다.

53사단은 지난 7일 오후 9시40분께 119구조대로부터 장산 일대에 조난객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접수받고 사단 기동대대 장병 20여 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당시 장산 등산로 일대에는 어둠이 짙게 깔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조난객을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조난객이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어 체온이 떨어지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2개조로 나누어 야간 수색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은 조난객이 구조대를 알아보고 신호를 줄 수 있도록 연두색 형광조끼를 착용하고, 등산로와 계곡 일대를 뛰어다니며 호각을 불고, 조난객의 이름을 외치면서 행방을 찾아 나섰다.

장병들이 수색작전을 시작한지 30여 분 만에 장산 옥녀봉 부근 계곡에서 등산복 차림의 조난당한 할아버지를 발견, 8일 새벽 2시께부대 면회실에서 조난신고를 하고 박 모씨(79)를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기동대대 조규삼 대위(35)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육군53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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