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창원시 직원 아카데미’ 특강
원희룡 제주지사, ‘창원시 직원 아카데미’ 특강
  • 이은수
  • 승인 2016.11.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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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국정에 국민 배신감, 대통령 권좌 집착 내려놔야”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오후 ‘창원시 직원 아카데미’ 에서 창원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제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국민이 더 이상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권좌) 집착을 내려놔야 합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오후 ‘창원시 직원 아카데미’ 강연에 앞서 안상수 시장과 환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현 시국 관련, “엉터리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배신감이 크다. 특히 믿고 지지해준 보수층까지 돌아선 상황을 직시해야 하며, 시간이 지나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므로 외교와 안보, 헌법상 권한을 행사하려는 집착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가까이 있으면서 몰랐어도 문제이고, 알면서 이에 편성했다면 더 큰 문제로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앞서 공천파동 및 정윤회 사건에서 실정을 바로 잡을 기회를 놓쳤다”며 “어제 당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는데, 당명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인적 청산도 포함 돼야 한다. 모든 그림자를 걷어 내야 한다. 잔뿌리까지 뽑아야 한다”며 쇄신을 촉구했다.

해법에 대해선, “국민이 인정하지 않고 권위가 땅에 떨어진 대통령은 최소한의 의전역할만 해야 하며, 국가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내 새지도부가 야당과 합의해서 향우 정국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원 지사는 이어 창원시 공무원들 대상으로 ‘제4회 창원시 직원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특강을 펼쳤다.

원 지사는 ‘제주의 변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주제로 제주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진통의 해결과 제주의 가치와 도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지방자치단체 공통의 갖가지 고민거리에 대해 실전적이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 지사는 “지금 제주도는 ‘제주도제 실시 70주년’이자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창원시 또한 안상수 시장과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창원시 방문이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두 자치단체의 상호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메카로 부상한 환경수도 제주의 연간 관광객은 지난해 1300만 명을 넘어 올해는 1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안 시장은 원 지사에게 창원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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