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수업에서 매체를 활용한 융합 교육이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이를 위한 수업 방법으로 ‘신문 리터러시’가 가장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은 한국신문협회가 교육현장의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일 개최한 ‘2016 신문사 NIE 기자 워크숍’에서 나왔다.
이날 워크숍에서 발제를 맡은 옥현진 이화여대 교수(초등교육과)는 “교육현장의 국어나 사회 등에서 기존 ‘리터러시’의 정의와 개념이 확장되어야 하며, 교육현장에서 그 대안으로 신문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옥 교수는 “신문 텍스트가 인문 사회 중심의 융합교육, 글로벌 시민역량 함양에 기여할 수 있다”며 비판적·성찰적·문화적 리터러시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신문 리터러시’를 제안했다. 또 “신문 리터러시는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미래사회 핵심역량 육성이라는 목표와, 신문사들의 강점인 시사성 있는 정보·다양한 교육 콘텐츠·디지털 인프라의 제공 등을 고려해 볼 때 학교 수업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 화 교육부 장학관(교육과정과)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신문 리터러시 방안은 신문 콘텐츠가 갖는 생명력과 영향력을 담보하는 묘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융합 주제 수업이나 교과연계 수업으로 신문이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장학관은 또 “다양한 교과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육 모델을 지향하면서 개별 교과별로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도 개발이 시급하다”며 “교육부와 신문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신문이 교육 현장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뒤, “수업용 교육 자료로 학교 현장의 신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장·교사 대상 설명회 등을 적극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