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해체·신당 창당 나서야”
“새누리 해체·신당 창당 나서야”
  • 이은수
  • 승인 2016.11.20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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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페이스북 입장 발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며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예고했던 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가야할 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안상수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한나라당의 원내대표와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한 저로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께 고언을 드린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풀어가야 할 정국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친박지도부는 모두 사퇴하고 당은 외부의 존경받는 인물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 다음 새누리당 해체작업과 신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몰락시킨 책임을 지고 즉시 탈당하여 자신과 무관한 신당이 창당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에 대한 마지막 의무이자 도리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권한을 책임총리에게 넘기고 본인은 만악의 근원인 제왕적 대통령제 헌법을 의원내각제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과 지방 정부의 권한을 보장(지방분권)하는 진정한 행정체계 개편의 개헌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정국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안상수 시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쓴소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여러 언론 등을 통해 밝혀온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으로 인해 발생한 사태임을 강조하고, 권력분산의 ‘개헌’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진력할 것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11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권 후보군으로 안상수 시장이 2.1%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권 후보군으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4.4%, 유승민 의원이 11.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7%,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5.8%, 남경필 경기지사가 5.4%,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1%, 원희룡 제주지사가 2.4%, 안상수 창원시장이 2.1%, 정우택 의원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9%, 나경원 의원이 1.7%를 받았다.

야권 후보군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21.0%, 안철수 의원이 16.5%, 이재명 성남시장이 11.9%, 손학규 전 대표가 8.6%, 박원순 서울시장이 7.8%, 안희정 충남지사가 6.1%, 김부겸 의원이 3.5%, 정동영 의원이 2.4%, 박지원 위원장이 1.7%, 정세균 의장이 1.3%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스마트폰앱·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RDSP)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체 11.2%. 통계보정은 올해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안상수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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