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6억 편성…올해比 282억 감소
거제시가 ‘2017년도 예산(안) 6186억 원’을 편성해 21일 거제시의회에 제출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6186억 원(일반회계 5496억 원, 특별회계 690억 원)으로 2016년도 당초예산보다 282억 원(4.4%)이 감소했으며 2014년 6000억 원대로 진입한 후 가장 작은 규모다.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지방세와 공동주택 경기 하락에 따른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예산안의 기본 방향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긴축적 재정운용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100년 산업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면서 기존 추진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했다.
예산안의 주요 편성분야는 사회복지분야에 시 전체 예산규모의 27.5%인 1704억 원, 도로 등 SOC사업 지원을 위한 수송 및 교통 분야에 495억 원(8%)을 편성하는 등 4개 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분야에서 지난해 보다 줄었다.
주요 세입예산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2016년 대비 각각 113억 원, 123억 원이 감소하고 국도비보조금이 38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는 주요 세출예산을 △지역경제 회복사업 관광인프라 확충사업 △도시기반시설 구축사업 △희망복지 실현사업 △쾌적한 환경조성사업 등에 집중 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이 어려운 만큼 경상적 경비는 최소화하고 선심성·낭비성 지출은 최대한 억제했다”며 “특히 지방보조금과 행사·축제성 경비는 과감히 축소해 가용재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인프라 구축 등 미래 산업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당초예산안은 오는 12월 1일 개회하는 제189회 거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확정된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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