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AI, 초동·차단 방역이 중요하다
심상치 않은 AI, 초동·차단 방역이 중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11.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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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올 겨울 초반부터 서해안 곳곳에서 AI가 발생, 당국과 농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H5N6형 AI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오리와 닭 집단 폐사나 예방적 살처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와 인근 전남에서도 AI가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AI는 과거에 비해 폐사율이 훨씬 높고, 감염경로도 불규칙하며 전파속도도 빨라 그 어느 때보다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AI는 해마다 발생하는 겨울철 재해다. 철새가 옮기는 탓에 완벽한 AI 예방은 불가능하다. AI 바이러스가 가금류에는 치명적이며 전염성이 강한데다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철새 이동에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간 AI가 미치는 파장을 여러 번 경험했다. 살처분 등 사회적 손실이 엄청나고 소비 외면, 수출 중단 등으로 농가가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 방역당국은 더 이상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살처분, 생축 일시이동 중지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방역으로 AI로부터 가금류를 지키고, 가축 청정국 지위를 되찾기 바란다.

지금 시급한 것은 추가발생이나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것이다. 가금류 사육농가나 관련 종사자들이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농장에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심상치 않은 AI를 막기 위해선 초동·차단방역이 중요하다. 정부는 정부대로, 농가는 농가대로,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AI 확산방지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철저한 예방만이 국내 축산업을 지킬 수 있다. AI 확산 차단은 철저한 방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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