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골레토’ 오늘 창원 공연
오페라 ‘리골레토’ 오늘 창원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6.11.2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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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의 비극적인 이중생활
24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경남아트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오페라 콘서트 ‘리골레토(Rigoletto)’가 관객을 만난다.

오페라 콘서트 ‘리골레토’ 는 베르디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총 3막으로 구성, 비웃음과 신랄한 풍자를 날리는 꼽추 어릿광대 리골레토의 비극적 삶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빅토르 위고가 방탕한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를 비판하며 쓴 소설 ‘일락(逸樂)의 왕(Le roi s’amuse)’ 이다. 리골레토는 귀족들의 ‘여자 사냥’을 돕는 곱추 광대이지만 몰래 보호하며 키우는 딸인 질다 앞에서는 한없이 좋은 아버지다.

‘리골레토’는 테너가 주역을 맡는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바리톤(리골레토)이 주역을 맡는 작품이다. 리골레토의 감정 폭발을 표현한 음악, 궁정인들의 야상곡 합창, 질다와 리골레토의 마지막 장면 듀엣, 질다의 아리아(‘그리운 그 이름’), 1막 중 공작의 아리아(‘이 여자나, 저 여자나’) 등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동호 경남아트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만나는 ‘리골레토’는 제1막 1장의 ‘이 여자나 저 여자나’, 제1막 2장 ‘아 그리운 그 이름’, 제3막 ‘여자의 마음’, 리골레토와 질다의 2중창 ‘그를 너무 사랑했기에…저 멀리 하늘에서’ 등을 바리톤 조승완, 테너 김대욱, 소프라노 김지숙, 베이스 주상민, 소프라노 김신혜, 피아노 시명진, 정지아의 목소리로 듣는다.

이날 공연을 이끄는 경남아트오케스트라는 2014년 창단한 민간 오케스트라로 그동안 3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지역민에게 공연을 선사하는 전문연주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며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010-3782-4878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 프로그램 ‘리골레토’는 지역예술인과 지역예술단체의 창작의욕과 자생력을 고취하고 문예지원을 통한 지역문화예술의 인적기반을 활성화 하기위한 창원문화재단의 지역 예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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