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를 주목한다
고병원성 AI를 주목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11.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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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충남 천안에 이어 전북 익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은 서해안 일대와 충북, 경기 일부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철새가 옮기는 것으로 진단돼 경남에도 비상이 걸렸다.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등은 철새도래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다 창원에서는 지난해 철새의 분변에서 AI병원균이 발견된 적이 있다.

경남도 AI방역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당연하다. 도내에도 닭과 오리, 거위, 기러기 등 가금류를 기르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철새도래지 등 도내 11개 야생조류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분변과 폐사체를 모니터링해 감염여부를 판단하고 이곳을 출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소독과 예찰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확산조짐이 없어 다행이다.

그러나 AI는 한번 발병하면 파급성이 큰데다 농가피해는 급속도로 늘어난다. 지역마다 방제. 예찰단이 가동중에 있지만 초동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기본부터 충실히 하는 것이 급선무다. 가금류를 기르는 농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차량과 사람을 대상으로 철저히 소독해 병의 유입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 철새도래지가 아니더라도 강과 호수, 마을 주변의 하천에는 어디에든 철새가 날아와 먹이사냥을 하고 있어 AI안전지대는 없다고 봐야 한다.

올해 발생한 AI는 고병원성이라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사람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와 있다. 해외에서는 AI로 인한 피해로 나라가 비상이 걸린 사례가 있다. 이제는 해마다 겨울이면 겪는 연례행사로 생각, 방제를 위한 로드맵과 관리를 질병예방 수준으로 끌어올려 예방 우선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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