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주차대란’, 근본 대책 세워라
진주혁신도시 ‘주차대란’, 근본 대책 세워라
  • 경남일보
  • 승인 2016.1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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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개 공공기관 입주로 대규모 주거인구와 장래 유동인구가 한꺼번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진주혁신도시에 사상 최악의 주차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의 주차 사정이 이토록 나빠진 것은 주차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탓이다. 특히 상업지역이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도로 양쪽은 불법주차 차량으로 넘쳐난다. 건물 주차장은 방문객 차량을 수용하기 태부족이다. 여기에 주차단속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불법주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명색이 계획도시인 진주혁신도시가 극심한 주차난으로 몸살 중이다. 설계가 잘 이뤄진 도시를 가면 잘 정비된 모습으로 깔끔한 인상을 받지만 진주혁신도시는 ‘교통대란을 넘어 장차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현재 진주혁신도시인 충무공동 인구는 1만3000여명에 불과하지만 계획인구 3만~4만명이 될 완공 10여년 이후인 오는 2020년 이후엔 지금보다 2~3배 정도까지 주차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진주혁신도시에 가면 벌써부터 불법주차된 차들로 신도시가 무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주차문제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진주시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좁은 도로 양쪽에 세워진 차량 사이로 운전자들이 아슬아슬하게 통행하고 있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과 마주쳐 꼼짝할 수 없는 장면도 종종 연출됐다. 저녁식사 자리가 많은 월요일이나 목요일은 그야말로 ‘교통마비’ 수준이다.

문제는 아직 점포가 전부 들어서지 않은 상태에서 상업지역에서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2층에 주로 위치한 근린생활 업종은 절반 이상 들어섰지만 업무용 사무실은 상당수가 비어 있는 상태다. 건물이 다 채워지면 차량 진입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4층 건물에 고작 10대 정도 주차면적은 상주직원이 거의 다 차지하고 나면 상가방문 차량은 도로변 불법주차가 불가피하다. 진주혁신도시 ‘주차대란’은 미봉책이 아닌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 공용주차장을 늘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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