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첨단산업도시로 ‘제2의 중흥기’ 준비
진주시, 첨단산업도시로 ‘제2의 중흥기’ 준비
  • 박철홍
  • 승인 2016.11.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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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뿌리·세라믹 3대 신성장동력산업 적극 육성
혁신도시 완공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재편
 


진주시가 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우주항공·뿌리·세라믹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우주항공 산업은 기계, 전자,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는 대표적인 지식기반 산업이다. 뿌리산업은 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제조업 전반에 바탕을 이루는 산업이며 세라믹 산업은 최종 제품의 성능과 부가가치를 좌우하는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주시는 향후 혁신도시 완공과 더불어 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할 경우 시의 산업구조가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창희 진주시장이 23일 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을 진주시의 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진주혁신도시 완성= 지난 6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끝으로 11개 공공기관 모두가 이전을 완료했다. 혁신도시 인구는 2013년 486명이었으나 올해 11월 말 기준 1만 3000여 명으로 급증했으며 2018년 말에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도시 완공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이 납부한 지방세는 2014년 35억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78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1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충무공동 한 곳에서의 지방세 세입만 46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전기관 전체 정규직 및 계약직 채용인원의 12%인 86명이, 2015년에는 18%인 132명이 채용됐다. 올해는 총 532명 중 15%인 78명의 지역인재가 채용될 계획이다.

진주시와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력사업도 늘어나고 있다. 세라믹소재연구센터 구축을 위해 진주시가 부지를 지원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는 공동으로 우주부품 시험센터 및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유치했다.

◇첨단 도시 이끌 ‘우주항공산업’= 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연구기관, 공군교육사령부, 경상대 등 산·학·연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힘써왔다.

우주분야에 있어서는 지난 8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사업에 공모해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해 우주부품 전용 시험시설과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분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020년까지 22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항공기 전자 부문의 안전성을 검증·평가해 국내 항공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우주항공분야 기반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현재 조성중인 뿌리산단과 항공국가산단 입주기업에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져 관련기업 유치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 ‘뿌리산업’= 스마트폰, 자동차, 항공기 등 첨단제품의 대부분은 뿌리기술에 기반을 두고 제작된다. 진주시는 뿌리기술지원센터 개소와 뿌리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뿌리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촌일반산단에 문을 연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올해 기술자문 40건, 시제품 제작 14건, 시험분석 15건 등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뿌리기술지원센터는 향후 뿌리기술 실용화 기반조성과 현장밀착 기술지원 체제 구축을 통해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촉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래산업을 견인할 ‘세라믹 산업’=세라믹은 신소재 산업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는 제조기반이 부족해 세라믹 관련 기반 및 연구시설 확충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세라믹 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 진주시는 세라믹기술원에 부지를 제공해 지난 2월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 개소로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1층에 위치한 세라믹섬유 실용화센터는 올해 ㈜대호아이앤티 등 기업에 5건의 기술이전을 실시했으며 세라믹섬유 관련 2개 신규창업을 유도했다. 센터 2층에 위치한 창업보육센터는 세라믹 관련 10개 업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준 17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진주시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이전과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의 구축을 계기로 시의 중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진주 정촌 뿌리산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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