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조절 유전자로 배추 염저항성 향상 구명
생체조절 유전자로 배추 염저항성 향상 구명
  • 박성민
  • 승인 2016.11.2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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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염분 강한 작물 품종 육성 기여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배추의 생체시계 조절 유전자인 자이간티아(이하 BrGI)의 발현을 억제해 배추의 염저항성을 높일 수 있음을 구명했다고 24일 밝혔다.

GI유전자는 빛의 주기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 정보를 24시간 주기로 식물에 전달해 식물체 내부의 규칙적인 대사조절 및 방어기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생체시계 조절 유전자 중 하나다. 또한 식물의 다양한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기작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배추의 BrGI 유전자를 ‘RNA 간섭(RNAi)’ 기술을 이용해 발현량을 일부 줄이면 생육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염저항성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0.87% 농도의 염화나트륨 용액을 함유한 수경재배 배지에서 BrGI 유전자 발현을 부분적으로 억제한 어린 배추를 2주간 키운 결과, 잘 자라면서 광합성도 잘 유지했다. 반면 일반 배추는 모두 말라죽었다. 또한 BrGI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어린 배추를 1.46% 농도의 염화나트륨 용액을 뿌려주며 3주간 화분에 키웠을 때도 정상적인 모양의 새잎이 나왔다.

일반 배추의 새잎은 모두 심하게 말려 쭈글쭈글한 형태를 보였다. 김진아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간척지나 염류집적 토양에서 염분 피해 없이 잘 자랄 수 있는 작물 품종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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