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A, 미국수출 성사시켜 항공산업 날개달자
T-50A, 미국수출 성사시켜 항공산업 날개달자
  • 경남일보
  • 승인 2016.11.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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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수출을 겨냥해 개발 중인 고등훈련기 T-50A가 지난 19일 미국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T-X) 수주전에 참가한 업체 중 미국에서 공식 시험비행을 실시한 것은 T-50A가 처음이다. KAI는 첫 시험비행 성공으로 올해 말 미 정부의 입찰공고를 앞두고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고등훈련기 T-50A가 미국을 비롯, 지구촌 하늘을 누비를 수 있는 1차 쾌거를 이룬 것이다. 국산항공기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T-50A의 시험 비행에 결정권을 갖고 있는 미국 국방부와 공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 개발한 T-50A를 내세워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T-X)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T-X 사업은 노후된 T-38 훈련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1차 미 공군 350대를 시작, 미 해군 등의 추가 소요를 고려하면 모두 1000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미 정부는 내년 말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T-50A의 시험비행 성공은 우리 손으로 만든 훈련기가 미국에 팔려나간다는 뜻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국가 안보적인 측면에서 한·미 간 동맹을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무기체계의 상호 운용성 증대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정부와 KAI는 전방위적으로 뛰어야 ‘황금알 낳는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사업권을 딸 수 있다. 미 정부가 자국 방위산업 보호 차원에서 판단할 수도 있다. 우리도 군사, 외교를 강화해야 할 이유다. 남은 과제는 협상에서 가격을 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KAI와 정부는 우선 미국과의 협상이 본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일 일이다. 국산 T-50A의 수출을 꼭 성사시켜 항공산업에 날개 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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