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태양광발전, 경관파괴 등 환경파괴 논란 제기
댐 태양광발전, 경관파괴 등 환경파괴 논란 제기
  • 경남일보
  • 승인 2016.11.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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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을 비롯,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와 관련, 경관파괴, 안정성, 생태계 교란 등 환경파괴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 수자원공사는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은 지상의 시설보다 복사열 등의 영향을 적게 받아 효율이 10% 이상 높을 뿐 아니라 시설이 태양광을 가리면서 수온을 낮춰 녹조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약 1000억원을 들여 합천댐 수면에 40㎿급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2017년 12월까지 10㎿급 시설을 먼저 건설한 다음 2018년 12월까지 30㎿급 시설을 추가한다. 합천댐에 만들어질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은 현존 최대규모인 일본 사이타마현 시설(7.5㎿급)보다 5배 이상, 일본이 건설 중인 지바현 야마구마댐 시설(12㎿)보다는 3배 넘게 큰 규모다.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친환경적이고는 경제성이 있다지만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보수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이다. 댐의 수위가 오르락내리락하거나 한겨울에 수면이 얼면 부유체가 깨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장마철 떠내려오는 각종 부유물로 인해 부유체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어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 경제성과 안정성이 담보 되지 않고 더욱이 발전으로 인한 전자파로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들 건강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중한 검토를 하지 않고 달콤한 사탕발림에 현혹돼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양에너지는 태양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만큼이나 적잖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충북환경단체는 “제천시는 충주에서 퇴짜 맞은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민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받아들였다”며 “수려한 경관을 해치고 수질오염, 전자파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계 최대규모라고 홍보했던 추풍령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소도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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