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산림의 날(12월 11일)’을 앞두고 김해시가 산림병해충 방제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기관으로 선정됐다.
29일 내달 14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에서 열리는 산림의 날 행사에서 표창장을 수여받는다고 밝혔다.
‘산의 날’은 유엔이 산림의 중요성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김해시는 경남에서도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돼 골머리를 앓아 왔다.
그동안 시는 항공방제를 비롯해 지상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에는 페로몬(pheromone) 트랩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한방제와 단계별 전력적 방제를 통해 최근 3년간 재선충병 재발생율을 평균 30% 이내로 유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피해가 심한 4개 권역에 대해서는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와 김해·창원·남해군산림조합과 협력해 안정기까지 책임방제를 실시했다.
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등의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며 나무의 수액이동을 방해해 고사시킨다.
김해지역은 지난 2013년 24만 그루, 2014년 9만 5000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려 벌목됐다.
이에따른 방제비용도 각각 130억원과 96억 5000만원이 소요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선충병 방제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숲을 가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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