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STX조선 채권단에 RG발급 건의
창원시, STX조선 채권단에 RG발급 건의
  • 이은수
  • 승인 2016.11.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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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한 STX조선해양(주)에 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7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5개월 만에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회생인가를 받은 STX조선은 법정관리 신청 시 2117명의 직원에서 현재 1492명으로 감축됐고, 236개의 사내·외 협력업체들은 납품대금 미결제와 작업량 감소로 기업부도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11월 임금 단체협상 타결 등으로 회생계획안은 인가결정이 났지만 정상적인 경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신규 선박수주를 통한 지속적인 건조 물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STX조선은 32척의 수주 잔량을 갖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작업물량이 사라져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험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안상수 시장 명의의 건의문을 통해 “STX조선해양이 선박 수주를 하기 위해서는 수주의 최종단계인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시중은행에서 우선 보증해야 가능하다”면서 “2017년 이후 점진적 국제유가 인상, 해상 안전·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대체 신규선박 수요 증가로 조선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STX조선해양이 해외 선주를 대상으로 선박수주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으면서 2020년까지 11조원 규모의 공공선박 250척 이상을 발주해 수주절벽에 대응한 수요창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회생절차를 거친 STX조선해양이 관공선 등의 선박수주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서(RG) 발급이 금융권에서 우선 이뤄져야 가능하며, 또한 해외선사와 신규 선박수주 계약을 체결할 때는 RG뿐만 아니라 LC(신용장), 헤지(환율 위험회피) 등 보증관련 금융권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한 때 세계 6위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STX조선해양은 풍부한 선박건조 경험과 첨단 건조공법, 우수한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수주의 첫 물꼬를 튼다면 지속적인 선박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있다면 STX조선해양의 채무변제를 통한 경영정상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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