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이 2만 5000포기 김치 담가 이웃돕기 전달
잔뜩 찌뿌린 하늘과 쌀쌀한 날씨에도 8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따스한 손길에 행복한 하루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와 대한적십자 경남지사가 30일 LH 진주본사 축구장에서 ‘나눔플러스 김장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나눔플러스 김장 한마당’은 지역주민과 LH 직원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농산물을 사용한 김장김치를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지역상생의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LH 축구장을 가득 메운 LH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사회자의 시작 구호와 함께 김장 버무리기에 나섰고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한 28개에 테이블에는 LH임직원과 봉사자들이 한 데 어울려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번 행사는 LH와 대한적십자 경남지사가 재료구매부터 자원봉사자 모집까지 공동으로 주관했다.
김장재료인 고춧가루, 생강, 액젓 등도 도내에서 구입해 지역 농가를 도왔고 신선하고 질좋은 재료를 사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LH 임직원 500명, 적십자 봉사원 300명, 경남도 공무원 30명 등 8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재료비 폭등으로 김장을 포기한 취약계층이 늘어나고 사회복지시설에도 김장후원이 줄어든 상황임을 감안해 김장물량을 작년 60t에서 80t로 대폭 늘려 2만 5000포기에 달한다. 수혜대상도 6000세대에서 8000세대로 확대했다. 이날 마련된 김장김치는 도내 18개 지자체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복지시설, 적십자 결연세대 등 도움이 필요한 세대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김장행사는 지역상생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LH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중요한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앞으로도 LH는 사회적 약자에게 활력을 주고 저소득 가정의 행복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LH는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회공헌 브랜드인 ‘LH 나눔플러스’ 를 개발했다. ‘행복나누기, 희망더하기’라는 슬로건 하에 체계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매년 김장행사를 통해 연말맞이 취약계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박성민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