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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낙농 발전을 위한 소고(小考)강양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원장)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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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4  2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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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양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원장


수렵시대 인류는 동물을 가축화 하면서 소와 염소 등의 가축의 젖을 음용하게 됐다.

기독교의 성경, 힌두교의 베다경전, 불교의 반야경에 수록될 정도로 가축 젖에 대한 우수한 영양학적 가치와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우유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유제품으로 발달하여 식문화를 형성하게 되어 전 세계에서는 우유 1억 1000t, 치즈 1900만t, 분유 600만t, 버터 500만t 등의 다양한 제품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낙농의 역사는 1902년 홀스타인 품종이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1960년까지는 낙농업의 형성기로서 젖소 사육두수와 우유생산량이 증가하였고 1980년대까지는 본격적인 낙농업의 성장기로 낙농육성정책과 민간회사의 설립도 증가하게 되었으며, 198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우리나라 낙농업의 안정기로 낙농기술의 발달과 유제품의 소비가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그러나 우유생산량의 증가 속도를 소비가 따라가지 못함으로써 우유가 체화되어 낙농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었고, 최근에는 FTA 등 시장개방과 사료가격 상승, 가축분뇨 처리 애로 등으로 매년 젖소 사육두수와 농가수가 감소하는 구조적인 변화까지 초래되고 있다.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 축산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많은 것을 느끼고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 낙농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유제품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1단계로 우리도 축산 공직자들을 낙농산업 발전의 리더로 육성하고 마인드를 높여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선진 유럽의 농가형 치즈제조, 축산물 박람회에 참관하는 해외연수를 추진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대대로 농경생활을 하는 민족이라 목축업이 발달하지 않아 동물의 젖을 이용하여 만든 버터, 치즈, 요구르트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사람의 손과 자연의 발효가 관계되는 청국장, 메주, 전통주가 발달하게 되었다.

치즈는 효소나 균을 동물의 젖에 넣어 응고시켜 만드는 발효식품인데 언제 어디서 처음 만들었는지 아직까지 확실한 자료는 없고, 대략 기원전 6000~7000년 경 이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즈는 대략 800여 종으로 대단히 많고, 나라별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 단단한 정도에 따라 연질치즈, 반경질치즈, 경질치즈, 초경질치즈로 구분하고 있다. 생우유 10kg으로 치즈 1kg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우유로 치즈를 만들었을 때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6개월 이상 오래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농가에 득이 된다.

산학관연이 협력하여 우리 도에서도 낙농농가들로 구성된 낙농연구회와 농업기술원과 경상대학교와 연계한 산학연협력단 사업으로 우리입맛에 맛는 녹차치즈, 목장요거트 등을 개발하여 전시 홍보함으로써 낙농업의 발전을 도모했다. 치즈 제조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동 금화목장 안상섭 대표, 함양군 삼민목장 축산 명인이 된 손민우 대표, 진주시 미소가족 유미나 대표, 의령군 참또롱 목장 김대근 대표 등은 우리도 낙농업을 6차 산업으로 선도하는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즈 수요는 와인, 피자 등의 소비 증가에 따라 늘어나고 있으나 자연치즈 연간 1인당 2.1kg으로 스위스 21. 8kg에 1/10에 불과한 실정이고 국내 치즈생산이 소비량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조원가가 국내산은 kg당 1만3000원정도로 수입산 4200~5600원에 비해 가격이 높아 외국으로 부터 다양한 치즈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농업기술센터가 중심이 되어 유제품 생산 가공공장을 설치하고 체험교육장을 확대 지원하며 한국형 유가공 모델을 개발하고 우리 낙농가의 레벨업 지원정책을 동시에 펼쳐 ‘행복한 경남, 브라보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야 될 것이다.

강양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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