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경남 AI확산 비상, 선제적 대응이 최선
청정지역 경남 AI확산 비상, 선제적 대응이 최선
  • 경남일보
  • 승인 2016.1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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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속도가 가파르다. AI의 전국 확산에도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던 경남지역에서 최근 야생조류 사체에서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을 받자 경남도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창녕군 우포늪 AI 예찰과정 중 큰고니 폐사체를 발견, 이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경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10일 충남 천안지역 철새분변에서 발견된 이후 이른바 ‘낙동강 방어선’이 한 달 만에 무너진 것이다.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AI 발생장소가 사육농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따오기복원센터 코앞인 ‘낙동강 방어선 사수’라는 급속 확산에 따른 경남 차단방역 초비상다짐까지 나오는 판이다. 전국을 통틀어 청정지대로 남아온 경남마저 뚫리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경남도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가 우포늪 인근 농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실태파악과 함께 가금 사육농가 전면 이동제한과 긴급예찰 등 AI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철새 도래지인 창녕 우포늪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와 가금류 사육농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실상 유일한 AI 청정지역이었던 경남지역 방역망이 뚫렸기 때문이다. 매년 겨울철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AI는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쉽지 않은 데다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우리는 매년 AI 발생으로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철새 탓으로만 돌릴 때가 아니다. ‘대통령 탄핵정국’에 가려져서 그렇지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청정지역 경남도 AI확산에 초비상이 걸린 이상 선제적 대응만이 최선이다.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정보교류를 통해 AI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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