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루비’ 저자 린다 리우카스 방한
‘헬로 루비’ 저자 린다 리우카스 방한
  • 연합뉴스
  • 승인 2016.12.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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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가 여성 롤모델 삼을 때 진정한 양성평등”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루비를 꼽을 때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여성 캐릭터를 보고 이 사람이야말로 롤모델이라고 하는 게 진정한 양성평등 아닐까요.”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언어의 원리를 일깨워주는 책 ‘헬로 루비: 코딩이랑 놀자!’의 저자 린다 리우카스는 5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양성평등 정책 포럼에서 핀란드의 창의적 교육을 통한 인성개발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했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짜는 일을 말한다. ‘헬로 루비’는 컴퓨터 없이도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사고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아이들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의인화한 ‘루비’, ‘리눅스’·‘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를 상징하는 루비의 친구들과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컴퓨터 언어의 논리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학을 공부한 리우카스는 재작년 출간한 ‘헬로 루비’로 주목받는 개발자가 됐다. ‘헬로 루비’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 번역·출간됐다. 지난해에는 북유럽 여성기술인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핀란드에서도 컴퓨터공학에는 여전히 젊은 남성들이 집중돼요. 코딩은 길고 지루한 작업이라는 이미지 탓도 있어요. 여성 프로그래머의 역사 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리우카스는 세계 각국을 돌며 여성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레일 걸즈’(rail girls)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만 명 넘는 여성이 프로그래밍 기초를 배웠다고 한다. 그는 글로벌 무대에서 일할 수 있고 육아나 재택근무가 용이한 환경이기 때문에 미래에 여성이 많이 선호하는 직업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여성 프로그래머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어린이책 ‘헬로 루비’의 저자 린다 리우카스/사진제공=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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