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AI 끝까지 전파 방역에 총력 펴야
경남 AI 끝까지 전파 방역에 총력 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6.1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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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경남의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 고니 폐사체에서 양성으로 나왔지만 농장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도를 비롯, 18개 시·군에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주남저수지 주변들판에서 발견된 큰 고니 폐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없는 음성으로 판명 난 것은 다행이다. 방역만 철저히 하면 실제로 도내 양계농장의 피해는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달도 안 돼 전국에서 도살 처분된 닭과 오리가 10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역대 피해가 가장 컸던 2014년 1000만 마리가 도살 처분되는 데 4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속도가 훨씬 빠르다. 특히 달걀 생산용 산란종계가 전체의 35%나 도살 처분되면서 공급량이 줄어 대형마트 3사는 지난주부터 달걀 값을 평균 5% 인상했다.

정부는 앞으로 개인농장들이 방역을 소홀히 하면 그 책임을 물어 보상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평소에 양계농장들이 방역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간 AI발생을 보면 발생한 곳에서 또 발생한 점을 알 수 있다. 언제까지 이러한 조류나 축산 질병에 정부나 국민들이 얽매여 시달려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AI에서 해방하는 길은 백신개발이나 방역체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도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우포와 주남의 탐방통제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지만 끝까지 전파 방역에 총력을 펴야 한다. 철새들이 먹이를 찾는 시기가 앞으로 1~2주일 정도를 예상, 이 기간이 최대 고비인 점도 심각성을 더해준다. 철저한 예방이 유일한 치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를 고려, 초동방역이나 연중 방역체계를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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