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환경
사육환경
  • 김순철
  • 승인 2016.12.14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중부권 최대 규모 가금류 산지인 충북 음성과 진천 등을 비롯한 전국을 휩쓸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확산속도에 방역당국은 3차례에 걸쳐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좀체 근절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AI 발생원인 중 하나가 철새로 추정했으나 올해는 방역당국의 공식발표로 철새가 주 원인으로 지목돼 철새 도래가 썩 반갑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철새 서식지를 불태우기도 하지만 철새의 먹이활동을 방해하고, 다른 지역으로 분산 이동시킬 우려를 낳고 있어 관계기관 및 농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애꿎은 철새를 내쫓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 계란값 대란조짐에다 닭소비 위축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AI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를 폐쇄할 수는 없다. 따라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사육환경 개선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산란계를 기준으로 닭 1마리의 최소 사육면적이 A4 용지(0.062㎡) 한 장도 되지 않는 0.05㎡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면 주기를 짧게 하는 방법 등으로 달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면역력 저하에 내성도 약해져 전염병이 유입되면 삽시간에 번지게 된다. 복지농장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차단방역과 함께 가금류 농가 사육환경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