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중부권 최대 규모 가금류 산지인 충북 음성과 진천 등을 비롯한 전국을 휩쓸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확산속도에 방역당국은 3차례에 걸쳐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좀체 근절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AI 발생원인 중 하나가 철새로 추정했으나 올해는 방역당국의 공식발표로 철새가 주 원인으로 지목돼 철새 도래가 썩 반갑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철새 서식지를 불태우기도 하지만 철새의 먹이활동을 방해하고, 다른 지역으로 분산 이동시킬 우려를 낳고 있어 관계기관 및 농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애꿎은 철새를 내쫓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 계란값 대란조짐에다 닭소비 위축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AI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를 폐쇄할 수는 없다. 따라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사육환경 개선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산란계를 기준으로 닭 1마리의 최소 사육면적이 A4 용지(0.062㎡) 한 장도 되지 않는 0.05㎡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면 주기를 짧게 하는 방법 등으로 달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면역력 저하에 내성도 약해져 전염병이 유입되면 삽시간에 번지게 된다. 복지농장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차단방역과 함께 가금류 농가 사육환경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그동안 AI 발생원인 중 하나가 철새로 추정했으나 올해는 방역당국의 공식발표로 철새가 주 원인으로 지목돼 철새 도래가 썩 반갑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철새 서식지를 불태우기도 하지만 철새의 먹이활동을 방해하고, 다른 지역으로 분산 이동시킬 우려를 낳고 있어 관계기관 및 농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애꿎은 철새를 내쫓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 계란값 대란조짐에다 닭소비 위축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AI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를 폐쇄할 수는 없다. 따라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사육환경 개선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산란계를 기준으로 닭 1마리의 최소 사육면적이 A4 용지(0.062㎡) 한 장도 되지 않는 0.05㎡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면 주기를 짧게 하는 방법 등으로 달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면역력 저하에 내성도 약해져 전염병이 유입되면 삽시간에 번지게 된다. 복지농장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차단방역과 함께 가금류 농가 사육환경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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