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유감
변옥윤(객원논설위원)
청문회 유감
변옥윤(객원논설위원)
  • 경남일보
  • 승인 2016.1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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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많다고 한다. 2015년 인구총조사 결과다. 교육을 받은 평균연수가 12년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학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교육열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88올림픽 이후 공중질서가 선진국 수준으로 좋아지더니 예전 같으면 흔히 볼 수 있었던 거리에서 침이나 껌을 밷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화장실 문화는 외국 관광객들이 놀랄 정도로 청결하고 정리정돈이 말끔하다.

▶주말마다 열리는 촛불 시위도 넘어서는 안될 한계를 지키며 계속돼 시위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길바닥에 널브러진 돌과 쓰레기, 각목과 죽창으로 외신을 장식했던 지난날의 시위 현장은 과거의 유산으로 기록될 것 같다.

▶고학력의 결과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 왔지만 유독 정치만은 국민 수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국회 청문회는 아직도 된소리와 고함이 난무하고 윽박지르고 단정적이며 비논리적이다. 치열한 법리 다툼과 증거 제시로 진실을 규명하는 성숙된 청문회를 보고 싶은 국민들의 여망은 여지없이 깨어지고 있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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