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농사 월동관리 못하면 낭패
보리농사 월동관리 못하면 낭패
  • 박성민 기자
  • 승인 2016.12.2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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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으로 동해예방 신경써야
월동작물인 보리와 밀 등 맥류 작황이 평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어 동해예방을 위해서는 월동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에 따르면 지난 10일 농업기술원 작황시험포장에서 실시한 중간생육 조사결과, 겉보리와 맥주보리, 밀의 생육이 모두 평년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대해 금년 맥류 파종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맥류의 경우 월동 전 잎이 5~6매 나와서 단단해 진 후라야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진다고 전하고, 이번처럼 전체적으로 생육이 부진한 경우 추위가 왔을 때 동해를 쉽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리가 동해를 잘 입는 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 상순 사이이다. 다만 생육이 정지되는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영하12~영하17℃가 되어야 동해를 입는 반면, 생육재생기인 3월부터 4월까지는 영하2℃ 정도에서도 동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시기별 동해 온도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올해처럼 생육 상태가 좋지 않거나 늦게 파종하여 적정 잎 수가 확보되지 않은 포장은 볏짚이나 왕겨 등으로 피복하여 보온과 수분을 유지해 주어야 동해를 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내에 재배되고 있는 난지형 마늘과 양파도 월동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마늘과 양파 밭에는 비닐 피복으로 지온을 높여 주어야 하고, 물 빠짐이 나쁜 밭이나 논의 경우, 겨울 동안 습해를 받아 말라죽거나 병 발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이 잘 빠지도록 도랑을 정비해 두어야 한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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