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섬애쑥’ 2016대한민국우수품종 선정
남해 ‘섬애쑥’ 2016대한민국우수품종 선정
  • 박성민 기자
  • 승인 2016.12.22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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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과 섬애쑥영농조합법인(대표 배원열)이 공동 육성한 ‘섬애쑥’이 2016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에 선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섬애쑥은 양 기관이 육성해 국내최초로 품종등록을 마친 남해지역 자생쑥이다.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섬애쑥은 우수품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섬애쑥과 함께 총 8품종이 우수품종에 선정됐다. 이들은 전체 출품 63품종 중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3차 종합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우수한 품종들이다.

섬애쑥은 섬유질이 풍부해 뜸으로 제조 시 연기가 적게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한의학계와 소비자가 선호하고, 중국산 쑥을 대체할 품종으로서 가능성이 돋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쑥차로 이용할 경우 향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있어 수출에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농업기술원은 섬애쑥에 대한 남해지역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가치를 지난 2008년부터 확인하고, 2013년 9월 품종보호권 등록이 완료될 때까지 5년간에 걸쳐 특성검정과 품종보호출원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다.

이 과정에 섬애쑥의 산업 자원화를 위한 생리활성 탐색과 다양한 가공품 개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섬애쑥 덖음차 제조방법 및 미백, 여드름 등에 효과가 있는 섬애수 화장품’ 제조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현재 4억 원 이상의 부가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섬애쑥 재배면적은 2010년 1ha에서 2016년 20ha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유명 음료 생산업체를 통한 제품 출시를 비롯해 대기업의 생약제재로서 가능성 검토 등 섬애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달연 도농업기술원은 “섬애쑥 안정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확립에 주력하는 한편, 가공연구의 일환으로 발효쑥을 이용한 건강증진 가공품 개발과제를 작년부터 내년까지 3년간 수행 중이다”며 “섬애쑥의 브랜드 가치향상과 소비유도에 의한 새로운 소득 작목 정착을 이끌어 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종자산업의 장영실상으로 불리는 국내 최고 권위 상이다.

올해 대통령상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장미 ‘필립’이 선정됐다. 필립은 꽃 색깔이 투톤컬러로 화려하고 가시가 없는 품종으로 러시아 국제화훼박람회(IPM) 대상 등을 수상 한 바 있다.

박성민기자



 
남해 자생쑥인 섬애쑥이 2016대한민국 우수품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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