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조영남 무료콘서트 반응 '싸늘'
하동군 조영남 무료콘서트 반응 '싸늘'
  • 최두열
  • 승인 2016.12.2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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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논란 등 지역민 반응 예년같지 않아
▲ 조영남


대작 논란으로 다수 국민들의 공분을 산 가수 조영남 씨가 하동군민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에 군민들의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

하동군은 23일 오후 6시 30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하동군민과 함께하는 조영남 송년의 밤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영남은 이날 콘서트에서 ‘제비’를 비롯해 ‘모란동백’, ‘딜라일라’, ‘지금’, ‘내 고향 충청도’, ‘물레방아 인생’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의 대표곡 ‘화개장터’와 ‘향수’, ‘그대 그리고 나’ 등 3곡을 특별출연한 하동합창단과 함께 들려준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달 조영남씨가 송년을 맞아 하동군민을 위로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군에 요청해 이뤄졌다.

특히 조영남씨는 출연료 전액을 군에 기탁하고 군은 출연료 1000만 원을 송년 콘서트와 함께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사용될 그랜드 피아노 구입비로 사용 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콘서트 당일 대공연장 입구에서 관객을 대상으로 그랜드 피아노 구입을 위한 자율 모금 행사도 함께 한다.

군 관계자는 “하동과 각별한 관계를 맺어 온 조 씨가 한 해를 마감하면서 하동군민을 위로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순수한 뜻을 전해와 무료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민들 사이에서는 국민의 법 감정과 법리적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법리적 판단이 끝나지 않은 가수를 ‘하동의 은인’이라는 이유로 세금을 써가며 공연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는지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군민은 “기부를 약속했다고 하지만 출연료 1000만 원, 밴드비 1000만 원 등 2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재판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콘서트를 여는게 적절하느냐”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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