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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시론] 주 3일에 주 20시간 근무제 시대 예고
이수기(논설고문)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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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2  1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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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 못했던 대변혁의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1765년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의 1차 산업혁명이 전기의 발명으로 대량생산체제인 2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졌다. 이어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를 가능케 한 3차 산업혁명이 확산되는 중에 인공지능(AI)이란 4차 산업혁명에 시대에 접어들었다. 물리적·생물학적 경계를 초월, 기술이 융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어느 시기에 비해 빠르고 광범위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로봇과 AI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대량실업에 대비해야 하나 관심이 별로다. AI는 마트 점원, 기사 없는 자율주행 무인차 등 모든 곳에 침투, 올해부터 ‘영화 같은 현실’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초등입학생 65%가 지금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을 가질 것이다. 노동시장도 710만개가 없어지고, 20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30년 안에 자동화로 현 일자리 90%가 없어지고 10%가 생산을 해내는 지식근로시대의 창업시대가 온다. 머지않아 AI가 제어하는 생산라인에서 로봇들이 열심히 일한다.


AI에 일자리 뺏기는 4차 산업혁명

세계 평균이 7배 성장할 때 한국은 70~80달러에서 3만여 달러란 350여배나 성장했지만 현 교육체계는 한계에 와있다. 심한 규제와 기술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제도·표준화·규격화된 단순지식인 주입식의 4지선다형 시험에 우수한 학생의 일등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창의성과 도전적인 아이디어 중심의 교육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변화를 읽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고를 갖고, 세계에 도전자가 일등인 시대다. 창의적 인재교육보다 일류대학, 인기학과 편중교육에 몰입하는 교육개혁이 시급하다. 잠재력을 키우는 개척정신교육이 필요하다. 한 번 붙으면 평생 약관의 나이부터 ‘영감대접’의 권력을 누릴 수 있는 고시제도도 문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혁신’과 ‘새로운 기술’이 ‘부국과 빈국의 운명’을 가르게 되지만 외국에서 기술을 빌려오는 기술무역수지 적자규모가 2007년에 20억달러 수준에서 2014년에는 5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스탠포드대학이 배출한 14만명의 졸업생들은 4만개의 회사를 창업, 560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스탠포드 졸업생들의 기업들이 1년에 달성하는 매출은 300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이다. 과거는 링에서 1대1로만 싸웠지만 장래는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싸울 수 있어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무한경쟁시대다. 20세기는 정착민 문명이라면 21세기는 유목민 문명시대다.



정착민 문명에서 유목민 문명

4차 산업혁명시대는 주 3일에 주 20시간 근무제시대로 바꿔 월~수 출근, 목~일을 쉬거나 수~금 출근, 토~화를 쉴 것이라는 예고다. 근무실적이 좋은 직원에게 ‘주 1일 특별휴가’를 추가로 줄 때 주 2일만 근무도 가능, 쉬는 날도 필요에 따라 잠시 출근했다 퇴근할 수 있는 등 강요 없이 자유롭게 결정시대도 올 것이다. 일본의 한 기업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주 3일제를 도입한 결과 매출이 전년보다 10% 증가, 만족도 높아졌다. 세계 2대 부호인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주 3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 화제가 되고 있다. 지도자의 혜안·리더십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준비가 시급하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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