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진주 반성 이전 사실상 확정
농업기술원 진주 반성 이전 사실상 확정
  • 이홍구
  • 승인 2017.01.0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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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이반성면 등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신규 지정
농업기술원과 축산진흥연구소가 진주시 반성면 일원으로 옮겨가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남도는 농업기술원·축산진흥연구소 이전 대상지인 진주시 이반성면, 일반성면 일원의 0.90㎢ 788필지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허가구역 지정기간은 2017년 1월 4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3년간이다.

도는 이와함께 밀양시 단장면, 산외면 일원의 0.94㎢ 341필지를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예정지로 정하고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남도는 “농업기술원과 축산진흥연구소 이전 대상지로 진주시 반성면 일원을 선정했다”며 “이전에 따른 땅 투기와 급격한 땅 값 상승을 막고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농업기술원 이전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이 5월께 완료되면 농업기술원 이전 대상지를 확정·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진주 반성, 밀양, 창녕, 함양 등 4곳을 농업기술원을 이전할 후보지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경제성과 확장성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래전망을 염두에 두고 이전 대상지를 검토한 결과 진주시 반성면 일대가 일단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현재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농업기술원과 축산진흥연구소는 2022년까지 진주시 반성면 일원에 90만㎡(약 30만평)규모로 이전이 유력하다. 현재 농업기술원 부지는 24만3000㎡(약 7만평)로 이전하면 4배 이상 규모가 커진다.

1908년 지금의 부지에 자리잡은 농업기술원의 이전은 예전부터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인근지역의 급격한 개발로 사실상 도심지에 위치하게 된 농업기술원을 외곽으로 확장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다 홍준표 지사 취임 후 진주부흥프로젝트의 초전 신도심개발과 연계한 농업기술원 이전이 가시화됐다. 홍 지사는 지난 2014년 도농업기술원 이전과 관련해 “진주시 관내가 아니면 이전 반대가 심할 것”이라며 “진주시 면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농업기술원 이전 대상지가 구체화됨에 따라 초전 신도심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는 올해 수립되는 진주시 도시기본계획에 초전 신도심개발을 포함할 것을 진주시에 요청해 둔 상태다. 경남도는 초전동 일대 경남농업기술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이 터와 인근의 옛 종축장 부지 등 42만2000㎡를 마이스산업 단지와 고급 주택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마이스산업 단지에는 전시·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호텔과 음식점,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남개발공사가 맡아 진행할 예정인 초전 신도심 개발은 2026년 완료한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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