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중기자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이 지난 4일 본청 소회의실에서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던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와 이 문제를 두고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날 토론회는 교육청 측에서 박 교육감, 박노근 행정국장, 강병태 정책기획관, 정창모 재정정보과장 등 4명이, 경남교총 측에서 심광보 경남교총회장, 김정화 총무국장, 조인대 사무총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직속기관들의 통폐합, 분원장 직급하향 배치, 수련원으로의 명칭 변경 등이 쟁점이었다.
이에 앞서 경남교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을 정도로 이 문제에 날을 세워 왔다. 특히 진보 성향의 박 교육감과 보수 성향의 경남교총이 갖는 토론회인 만큼 이번 토론회가 오히려 서로의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1시간여 진행된 토론회는 서로간의 주장과 입장차, 애로사항 등의 의견을 나누고 공감과 이해, 수용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어필하고, 상대방은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올바른 토론의 기본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박 교육감 역시 교육계이기 때문에 건전한 토론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번 토론을 흥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서로 100% 원하는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상반된 주장이지만 그 중심은 ‘교육을 잘하기 위한 것’이라는 하나의 길 위에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어디든 각기 다른 주장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방적 소통·주장이 아닌 이러한 토론문화 정착은 학교를 넘어 사회전반을 더욱 건전하게 만들 것이다. 양측의 첫 토론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앞서 경남교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을 정도로 이 문제에 날을 세워 왔다. 특히 진보 성향의 박 교육감과 보수 성향의 경남교총이 갖는 토론회인 만큼 이번 토론회가 오히려 서로의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1시간여 진행된 토론회는 서로간의 주장과 입장차, 애로사항 등의 의견을 나누고 공감과 이해, 수용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어필하고, 상대방은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올바른 토론의 기본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박 교육감 역시 교육계이기 때문에 건전한 토론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번 토론을 흥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서로 100% 원하는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상반된 주장이지만 그 중심은 ‘교육을 잘하기 위한 것’이라는 하나의 길 위에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어디든 각기 다른 주장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방적 소통·주장이 아닌 이러한 토론문화 정착은 학교를 넘어 사회전반을 더욱 건전하게 만들 것이다. 양측의 첫 토론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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